[부안의 설화] 선계안과 이성계-‘태조 이성계, 선계안에서 공부하다’
보안면 우동리 뒤에 큰 저수지가 있는데 그 저수지의 동북쪽 산 일대를 선계(仙溪)안 또는 선계골이라고 한다. 일찍이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가 청년시절에 큰 뜻을 품고 팔도를 두루 편답하면서 지리도 익히고 인심도 살피다가 부안의 변산 선계안에 이르러 이런 영산에는 큰 도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암자를…
[부안의 설화] 보안 선돌과 장자못 설화-“중의 바랑 속에 두엄을 가득 넣어…”
보안면 상입석리 뒤 언덕에는 욕심 많은 사람을 징계한다는 교훈적인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높이 2.7m쯤 되는 돌(선돌, 立石)이 서 있다. 그러한 여유로 마을 이름도 입석리(立石里)이다. 지금부터 1100년여 년 전 신라…
평생 구경하기 힘들다는 ‘대꽃’-부안예술회관에 피었어요
평생에 구경하기 힘들다는 대꽃이 피었다. 부안예술회관 화단에 옮겨 심어 놓은 왕대나무에 꽃이 핀 것이다. 사진에서 보듯이 벼나 보리의 꽃과 비슷하며 엷은 녹색을 띠고 있다.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…
집 지킴이 신의 우두머리 신 ‘성주신-성주신(成主神) 이야기
김형주의 부안이야기-집지킴이 신을 섬기는 민간신앙<2> 우리 민속에 있어서 가택신앙의 중심은 조상신을 모시는 유교적인 제사형태의 혈연신앙이 아니라 집지킴이의 여러 잡신들을 섬기는 일이 그 중심이었다. 지금은 이들 집지킴이 신들을 섬기는 신앙행위가 많이…
“사월, 꽃들이 아우성칩니다”-산자고(山慈姑)
완연한 봄이다. 봄꽃들이 서로 먼저 피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. 복수초, 변산바람꽃은 졌고, 노루귀, 꿩의바람꽃은 만개이다. 그 뒤를 이어 산자고, 개별꽃, 제비꽃, 현호색, 양지꽃 등이 앞을 다투며 피고 있고, 구슬봉이….
“물맛이 달아 젖과 같으므로 늘 차를 달였다”-원효방의 유천(乳泉)과 변산의 차(茶)문화
원효방 유천(乳泉) 개암사 뒷산이 이고 있는 울금바위에는 남. 북. 서 세 곳에 굴실이 있다. 북쪽의 굴실은 세 곳 중 가장 협소하며 백제부흥운동 당시 군사들을 입히기 위해 베를 짰다해서 베틀굴이라…